큰아들이 자전거를 원한다.
녀석의 키가 벌써, 성인자전거를 탈 수 있을만큼 훌쩍 커버렸네.
같이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 가기에는 바퀴가 굵은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유사 MTB를 주문했다.
아직 비싸고 좋은 자전거보다는, 저렴한 자전거로 시작하고,
나중에 좀 더 흥미가 생기면, 좋은 자전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에는 워낙 많은 정보가 있으니, 그 중 내가 고른 기준은
1.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다니기 편하도록 바퀴가 굵어야 한다.
2.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멈추는 것도 잘 되어야 하니, 디스크브레이크여야 한다.
3. 그립시프터 (손잡이에 붙은 변속기를 손목으로 돌리는 타입)은 제외
위의 세가지 기준을 만족하고, 가장 저렴한 녀석인 K2 자전거의 RAVE 2.1D를 구매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고, 미조립 배송으로 받았다.
큼지막한 박스로 배송이 왔다.
(혹시나 다음번에 조립을 하게 된다면, 위의 사진에서 핸들 부분은 미리 뜯지 않는게 낫다.)
뒷바퀴와 프레일부분은 다 조립이 되어진 상태로 배송이 온다.
핸들 조립하고, 앞바퀴 조립, 페달을 조립하면, 조립은 대충 끝나는 형태이다.
핸들을 미리 뜯어버리니, 자전거를 세우기 전에 핸들을 대충이라도 걸어놔야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린다.
핸들에 보면 위의 표시가 있는데, 그에 맞추어서 핸들을 조립하면 된다.
스템의 볼트는 대각선형태로 엇갈리게 조금씩 조여준다.
앞바퀴를 조립한다.
우측 사진과 같이 홈이 있는데, 홈에 맞추어서 너트를 잘 끼워준다.
페달의 왼쪽 오른쪽을 잘 구분해서 끼워주며, 15mm 렌치로 방향에 유의해서 조립해준다.
조립 ~ 세팅하는데 약 2시간정도 소요가 된 것 같다.
조립보다는 세팅에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가 되었으며, 세팅에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인터넷 택배 배송이다보니, 어딘가에 부딪혔는지, 뒷드레일러를 보호해주는 부속이 상당히 구부러져있었다.
다른부분의 조립 및 세팅은 어렵지 않으나, 변속기 세팅은 어느정도 가능해야 조립이 가능하다.
변속기 세팅을 하지 못한다면, 주문시 완조립 옵션을 하던가, 아니면 주변의 자전거가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