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6

삼성 김연아 1세대 에어컨 분해 청소

작년부터 에어컨을 켜면 시큼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는 에어컨을 켜기 전에 청소를 하고자 결심을 했다.

청소를 맡길까 직접할까 고민을 하면서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조금씩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직접 하기로 결정을 하고 인터넷으로 벽걸이 에어컨 청소 세트를 구매했다.

어차피 벽걸이나 스탠드나 구조는 같을거고, 벽걸이 에어컨을 청소하기 위한 벽보호 가대(가림막)은 쓰지 않으면 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청소도구를 쓰기 위함이었다.

에어컨은 2012년 첫째 아이 태어나면서 구매했던 것이라 거의 10년만에 열어보는 것이라, 속 상태가 어떨지 엄청 걱정이 되었다.

조립할 때, 헤갈리지 않도록 하나하나 분해를 하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좌 / 우측 판 분리
바람 나오는 가림막 (?) 분리
상단 커버 분리 (아~ 먼지 너무 지저분ㅎㅎ)
상단 디스플레이 분리를 위해 커넥터 제거
전선 위치 및 전선 이동 경로 확인
상단 모터 커넥터 제거후, 모터 분리
배선 확인 하면서, 터치 컨트롤 제거
하단 가림판 제거
본체에 뭔가 네모난게 붙어있는데, 배선 지나는 길 확인하면서 제거
메인보드쪽 배선은 최대한 자세하게 찍어서, 조립할 때, 최대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풍향 조절판은 분리했고, 블로워 팬을 어떻게 분리할 지, 자세히 살펴봤다.
팬을 돌려보니, 이렇게 약간 넓은 부분이 존재하고, 그 안으로 모터와 고정하는 나사가 보인다.
나사를 풀면, 모터를 제거할 수 있다.
블로워팬 부분을 모두 제거하니, 드디어 냉각핀이 드러났다.
냉각핀 상단의 나사를 풀어서 뒷쪽으로 약간의 유격을 만들어주었다.
분리해둔 부품들은 좀 더 분해할 수 있을만큼 분해를 하고, 씻을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세척을 해두었다.
냉각핀 청소를 위해 커버링테이프로 최대한 보양을 했다.
최종 조립을 완료하고, 테스트 작동해보니, 잘 돌아간다.

이번에 직접 청소를 하면서 상태를 봤는데, 생각보다 냉각핀쪽은 지저분하지 않아서 놀랬다.

그리고 과정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가장 심각했던 부분은 냉각핀 뒷쪽으로 바람 유입구쪽이 가장 더러웠다.

그래서 뒷판도 다 떼어서 청소를 해주었다.

에어컨을 사용하면, 항상 끄기 전에 건조를 위해서 약 30분간 송풍운전을 하고, 자동 전원꺼짐 예약을 해두는데, 그것이 에어컨 청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위 작업을 하면서 필요했던 도구는,

+ 드라이버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면 편하다),

주먹드라이버 (뒷판 뜯어낼 때 손도 겨우 들어가는 공간이라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그 이외에는 청소도구이다.

처음하는 작업이라 최종 조립까지 약 6시간이 걸렸는데, 한번 더 한다면 3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듯 하다.

 

Posted by 꼼지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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