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0

작은방 (와이프랑 애들이 자는 방) 단열 작업

 

와이프와 애들이 자는 작은 방이 있는데, 방이 좀 썰렁하다.

그리고, 11월 말쯤부터는 환기를 조금만 시키지 않아도, 벽 구석구석에 결로로 인한 습기로 인하여, 벽지가 젖어버리네.

그러면서, 곰팡이도 살짝 올라오고...

 

오래동안 고심하면서, 공사 방법을 찾고, 조언을 구하고...

인터넷으로, 자재를 주문하고자 했지만....

평택 고덕 신도시 및 건설 물량이 많아서, 석고보드를 파는 곳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동네 건재상에 가서 사야겠다하고 마음을 궂힌 후에, 작업 계획에 들어간다.

 

위와 같이 어설프게 면적을 계산하고, 자재 수량을 계산한다.

작업 목표는 30T 다루끼를 벽에 고정하고, 그 사이를 30T 스티로폼으로 채운 후, 9.5T 석고보드 1P를 시공할 예정이다.

약 40T 정도의 공간을 잡아먹게 되는데, 이는 문이 열리는 쪽 벽과 경첩까지의 높이를 측정해본 결과,

그것보다 높을 경우, 경첩과 간섭이 생기게 되어, 시공이 어려울 것 같아서이다.

 

예상 필요 자재의 경우, 석고보드 15장, 30T 스티로폼 15장, 다루끼 2묶음정도로 판단했다.

그래서 동네 건재상을 갔더니, 거기는 없고, 옆에 있는 목재상으로 가라고 하네.

 

목재상에서 필요한 자재를 사고, 422타카 및 타카핀, 우레탄폼, 폼건, 실리콘 목공본드 등등 필요한 자재를 구입했다.

약 25만원정도 들었다.

 

배달까지 해주셔서, 집앞에서 함께 마당으로 옮겨놓은 자재...

석고보드가 생각보다 무거웠다...한꺼번에 2장 들기가 힘듦......

 

보통 다루끼로, 상을 만들때, 사각으로 미리 틀을 만들어서 벽에 고정한다고 하는데,

난 귀찮아서, 세로 상을 박은 후에, 가로 상도 바로 벽에 콘크리트 타카로 박아버렸다.

 

상을 걸 때, 수평을 잘 맞춰야한다는데, 수평자 1m 짜리로 잡았는데, 이게 정확하게 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실제로 석고보드를 칠 때,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정확하게 길이를 계산하지 못해서, 제대로 박히지가 않은 곳도 많다.

 

빈 공간은 우레탄 폼으로 열심히 쏴주고...

 

스티로폼 사이사이, 빈 공간도 우레탄 폼을 쏴줬다.

 

창문 몰딩도 모두 제거하고, 창문 윗쪽과 아래쪽도, 상을 대고, 스티로폼을 넣었다.

 

최대한 기밀 시공을 해야한다길래, 폼도 떡칠 떡칠....

 

콘크리트 타카 소리가 너무 커서 귀마개 대신, 휴지를 꽂고...

이렇게 한 것이 엄청난 도움이....

 

거실이 난장판이구만...

 

이쪽 벽은, 폼을 쏘지 않아도 될만큼 스티로폼을 꽉 끼게 재단해서 넣었다.

 

여기까지 1일차 작업 완료....와이프와 둘이 하다보니, 작업 속도가 매우 빠르네.

 

떼어낸 창문 몰딩....재활용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버리고 새로 하기로 결정.

 

깔끔하게 청소하고....애들을 데리고 왔다.

 

이제 2일차 작업~

먼저 폼을 잘라내고, 석고보드 취부작업이다.

이날은 거의 혼자 작업이라, 작업중 사진은 없고, 석고보드 취부 끝나고, 실리콘 작업하다가 마무리.

석고보드가 양 끝부분이 1자로 평평할 지 알았는데, 끝부분이 사선으로 절단이 되어 있어서.

내 생각으로는 저렇게 앞 뒤로 엊갈리게 하면, 꽉 맞물리는 것 같아서 저렇게 했는데,

동영상을 더 찾아보니, 한쪽면 (밝은면)으로 하면서 그 사선으로 절단된 부분 그대로 타카를 박는 것 같다.

 

 

여기까지 2일차 작업은 완료하고, 이제 3일차 작업...

먼저 창틀 부분에서 40T 만큼 튀어나왔으니, 

40mm 짜리 평몰딩을 주문하고, 창문 몰딩을 하기 위해서 80mm짜리 몰딩을 구매했다.

그리고, 걸레받이 몰딩도 90mm짜리 구매했다.

게다가, 몰딩 작업을 쉽게 하려고 각도 절단기도.. -_-;

역시 공구가 좋으니, 딱 들어맞는다 ㅋㅋㅋㅋ

 

걸레받이 몰딩도 완료~

 

오~ 깔끔해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4일째 작업....이날도 혼자 ㅜㅜ

도배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목적이 단열이니, 단열 벽지를 구매해서 바르기로 결정!

역시나 작업 사진은 없고, 작업 완료된 사진...

 

이거 완료하고나서, 벽지 사이 실리콘 작업, 걸레받이 몰딩 사이 실리콘 작업이 더 있었다.

 

완료하고나니, 벽에서 전해지는 찬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좀 더 따뜻한 느낌도 들고...

 

그렇지만, 40T로 결정을 하고, 작업을 완료했는데, 아주 추운날은 천장에 습기로 인해서 약간 젖는다 ㅜㅜ

또한, 방바닥쪽은 폼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몰딩을 쳤는데....

구석 모서리쪽 난방라인이 미치지 않는 부분에도 물기가 송글송글 맺힐 때가 있다.

 

단열 벽지도 두껍고, 접착 벽지라, 정확하게 재단하고 붙이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어서, 마감이 매우 좋지 않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그 위에 도배를 해야할지도....아직까지는 춥고 귀찮으니 그냥 ㅎㅎ

 

이걸 하면서 다음 작업을 할 때에는 이렇게 해야겠다하는게 있다.

1. 다루끼 작업을 할 때는 수평 잡는 것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겠다.

2. 세로 다루끼 간격 맞출때는 수평자 보다는 가로 다루끼를 같은 길이로 해서 고정한 다음, 세로 다루끼를 그에 맞게 맞춰 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3. 스티로폼을 넣을 때, 아주 딱 맞게 재단을 하면, 사이에 들어가기 힘든데, 그때는 다루끼 조각을 좀 길게 만들어서, 스티로폼에 대고 망치로 쳐서 넣으면 깔끔하게 들어맞는다.

4. 한쪽벽씩 다루끼, 석고보드 다 하고, 다음벽으로 이동하는 형태로하는게 좀 더 작업성이 좋을 듯하다.

5. 단열벽지는 접착식 말고, 본드식으로 사서 붙이는게 훨 나아보인다...붙인뒤에 살짝씩 움직일 수 있으니....

 

 

날이 좀 풀리면, 놀이방도 작업을 할 예정인데, 그때는 좀 더 잘할 수 있을겠지?

근데 너무 힘들다 ㅜㅜ

Posted by 꼼지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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