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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5 욕실환풍기 설치기

2014.07.26

우리집은 지은지 35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아파트다.

우리집 욕실에는 환풍기조차 없다 ㅜㅜ

그나마 환기구는 있다는게 다행인가? -_-

 

오늘의 포스팅은 그동안 할까 말까 고민을 무쟈게 했던, 욕실 환풍기 설치다.

환풍기가 없다보니, 욕실로 들어가는 스위치는 욕실 불을 켜는 1구 스위치가 땡!

 

원래 있던 환풍기 마냥 스위치를 따로 두고 싶었다.

그렇게 하려면 전선을 1개 추가로 인입을 해야하는 작업이 추가된다.

 

그냥 욕실 전등과 환풍기를 브릿지해서, 스위치 한개로 둘 다 제어?

근데...욕실에서 나는 향기로운 향을 없애려면 욕실 전등은 끄고, 환풍기만 켤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결국은 질렀다..

준비물

1. 욕실용 환풍기 ( 구입시 주의할 점 : 기존에 뚫려있는 환기구와 사이즈가 맞는 것으로 구입해야한다. 무턱대고 구입금지 )

2. 추가 인입 전선 ( 스위치를 뜯어보기 전에 산 것이라, 당일날 급히 철물점 가서 다시 사옴 ㅜㅜ )

3. 2구 스위치

 

작업도구

1. 니퍼 (전선 자르기 및 피복 벗기기)

2. 펜찌 (전선 꼬기)

2. 드라이버 (나사 작업 및 콘센트 덮개 빼기)

3. 드릴 (전선 구멍 뚫기)

4. 전선 쫄대 (전선 마무리)

5. 실리콘 (방수 마무리)

6. 작업등 (전등 차단기를 내리므로 불을 밝힐 것이 반드시 필요함)

 

작업 과정은

1. 전선 추가 인입

2. 스위치 교체

3. 환풍기 설치

4. 마무리

 

참고로 전기작업이므로, 반드시 차단기 전원을 내려놓고 작업을 해야한다.

전등 불을 켜지 못하므로, 후레쉬같은 걸 미리 준비해야한다.

 

아직 블로그 초보다 보니, before/after 및 작업 사진 찍는게 너무 힘들다 -_-;;;

사진은 불빛이 없으므로, 핸드폰 플래시를 터트렸다.

 

울 집에 있는 욕실 전등용 1구 스위치 -_-;

( 이미 뜯어낸 후에 사진 찍으려고 대충 걸쳐놓은거... -_-;;; )

 

저기 위에 있는 것이, 환풍구

 

요렇게 구멍만 뚫려서 있다.... -_-;;

여기다가 환풍기를 달 거임

 

아악!!! 스위치를 뜯어보니, 전선이 1개 짜리다....

난 당연히 2개 짜리 전선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그래서 2개 짜리 전선을 구입했는데....하아....

그래서 급하게 철물점 가서 1개 짜리 전선을 구입해 왔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2개짜리 전선을 넣고, 1개짜리 전선인마냥 끝에만 잘라서 썼어도 될 듯 하다 -_-)

 

욕실등을 뜯어내니 이렇게 1개짜리 전선이 2개가 연결되어 있다.

이상하다...스위치쪽에 전선이 2개가 연결되어 이쪽으로 들어와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1개다.

그렇다면...위의 둘 중 1개는 1스위치랑 연결되어 있을거고, 1개는 다른쪽에서 직접 들어오는 선일 것이다.

스위치쪽에서 선을 당겨서, 스위치랑 전등이랑 연결되는 선을 찾았다.

 

그런 후, 전선 1개와 새로 넣을 전선 2개를 꼬아서 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과정은 힘이 들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기존 전선과 새로운 전선을 꼬아서 잡아당기는 작업으로 완료했다.

(윗 사진 중 첫번째 사진에 보면, 아래쪽에 피복 벗겨진 검은색이 기존 전선이고, 위쪽에 빨간색 전선 2개가 새로 넣은 전선이다

두번째 사진은 첫번재 사진에서, 전선을 꼬은 연결 부위 확대

세번째 사진은, 전선을 밀어넣은 욕실등 부분)

 

욕실 전등쪽에서 위 사진과 같이 연결한 다음, 스위치쪽에서 기존 전선을 잡아 당겨 뽑아내는 형식이다.

이때 매우 주의를 해야하는게...중간에 전선이 끊어져버리던가, 연결부분이 빠져버리면, 전등도 못켜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매우 신중하고, 힘을 너무 줘서 당겨버려도 안된다.

(사실 힘을 안 들이고 싶어도, 잘 안 당겨와서 어쩔 수 없이 힘을 줘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선에 비누 같은거라도 좀 발랐으면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새로 넣은 선 2개를 스위치에 연결한 후에, 전등을 테스트로 켜본다.

휴우...다행히 연결은 잘 돼서, 불이 잘 켜진다.

 

이제부터 환풍기 쪽으로 전선을 빼는 작업을 해야한다.

1개의 선은 스위치에서 오는 것과, 나머지 1개는 전등 전원선에서 따오는 형태이다.

 

환풍기 쪽으로 오는 선을 끌어오기위해서, 전등 브라켓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놓는다.

 

브라켓을 나사로 고정하는 부위 옆으로 전선을 빼고,

 

드릴로 구멍을 뚫은 곳으로 전선을 빼낸다.

(전등 스위치를 완료한 후라, 화장실 전등을 켜놓은 채로 선작업을 했고,

실제로 환풍기랑 연결할 때는, 차단기를 내려놓고 작업했다.)

 

이 작업이 생각외로 너무 오래 걸려서 다음부터는 사진이 거의 없다.

전등 고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그냥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마무리 ㅜㅜ

전에 있던 환풍구 가림막을 떼내고,

드릴로 나사구멍 4개를 낸 후, 환풍기를 설치했다.

(사실 가림막도 떼내기 힘들어서 망치로 두드려서 부러뜨려보려고도 해봤지만, 안되서 니퍼로 철판을 잘라서 뜯어냈다. 후어 -_-)

 

위와같이 전등에서 빼내온 선을 환풍기 선과 연결 하고, 테스트...

다행히 잘 돌아간다...후아....

 

이제 스위치 매립하자.

 

매립은 뭐 간단하다...ㅎㅎ

나사 2개만 조여주고, 덮개 덮으면 끝!

 

마무리 정리로, 쫄대로 전선 가려주고, 실리콘으로 구멍 및 틈을 막는 방수작업을 했다.

전선 길이를 약간 넉넉하게 했더니, 환풍기 옆쪽에 여분의 전선이 나와있다.

실리콘 작업은 아무리 해도 늘지 않네...덕지덕지 ㅜㅜ

실리콘 헤라까지 샀지만 -_-;;

(여담이지만, 실리콘은 나중에 할까 생각하다가, 힘들지만 바로 했는데...

아들놈 들어오자마자 물놀이 한다고 샤워기로 뿌려댔다....

저 환풍기까지 물을 다 뿌려놨두만 ㅋ

실리콘 작업 안했으면 큰일날 뻔 ㅎㅎ)

 

전등 고정작업에 너무 많은 힘과 노력을 쏟다보니, 이후 작업에서는 디테일이 부족하다 -_-

이제 남은 작업은 저 환풍기 앞쪽에, 방충망을 붙여야한다.

환풍기 뒷쪽 바람 나가는 부분이 그냥 구멍이 뻥~ 뚫려있어서, 돌리지 않고 있을 때, 모기같은 해충이 들어올 것 같다.

 

거의 4시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전선 추가 인입 작업을 해낸 것으로 뿌듯한 느낌이다.

화장실 냄새와 뿌연 샤워 습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를~ ^^

Posted by 꼼지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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